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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드론 라이트쇼 다녀왔습니다.

by acejj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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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한강공원에서 하는 드론 라이트쇼 2차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드론 라이트쇼는 총 4회차로 진행 중이며,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서울페스타2023: 한강불빛공연(드론 라이트 쇼)

   - 일시: 4.29(토), 5.1(월), 5.5(금), 5.6(토)

   - 장소: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 광장
   - 공연시간: 20:00~20:10(10분)

 

오후 7시쯤 공원 주차장 입구에 도착했지만, 이미 만차라 경찰분들이 입장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적어도 5시 전에는 도착해야 될꺼 같습니다.

 

신랑이 저랑 아이는 주차장 입구에 내려주고 주변 주차할 곳을 찾아다녔는데, 자양동까지 밀려(?) 갔고, 결국 신랑은 드론쇼를 못봤습니다. 차안에서 사람 구경만 실컷했다고 하네요.ㅠㅠ 

 

오후 7시쯤에도 이미 사람들이 많이 와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안내하는 분들이 많아서 쉽게 공연장까지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은 2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2번 출구 앞에 안내하는 분들이 서있습니다.
음악분수 광장으로 가는 길에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인파를 뚫고 음악분수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맨 앞쪽은 아니지만 그래도 광장 한 가운데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도 많고, 가족단위, 커플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바람도 없고,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혹시 강바람이 심할까 싶어 담요도 챙겼는데 필요가 없었습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공연시간이 가까워져 올수록 사람이 더더욱 많아졌습니다.

저희가 자리 잡을 때도 사람이 많았는데, 어두워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더이상 들어올 공간이 없을꺼 같은데도 사람들이 계속 비집고 들어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도 곳곳에 많은 진행요원들이 있어서 위험하단 생각은 들지않았습니다. 

공연 시간이 다가올수록 계속 사람들이 들어왔습니다.

드디어 드론들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마치 불꽃축제 시작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배라고 생각했는데, 뒤의 장면을 보고 타이타닉호라는걸 알았습니다
타이타닉 명장면을 재현했습니다. 장면을 보니 영화도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자전거 타는 커플입니다. 페달 밟는 움직임을 드론으로 표현하는게 대단했습니다. 

이 뒤로 몇 장면 더 나온 뒤 "SEOUL MY SOUL" 이라는 문구를 마지막으로 쇼가 끝납니다. 

공연이 끝난 후 밖에서 빙빙 돌던 신랑과 만나서 차로 귀가했습니다. 근처를 빠져나오는데도 한참이 걸렸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정리입니다. 

 

1. 아이와 함께 간다면?  집이 근처고 아이가 6~7살 이상으로 크다면 추천합니다. 

 

- 볼만하고 멋지지만 10분이라 굉장히 짧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냥 오후부터 자리 잡아놓고 음악분수 보고, 한강공원을 즐기면서 공연을 기다린다면 모를까, 오직 이 공연만을 위해 가는 것은 비추입니다. 

 

2. 커플이나 대학생이라면? 추천합니다. 

 

- 어제 대학생들은 돗자리, 맥주, 간식거리들을 챙겨와서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떨며 기다리고, 간이의자 챙겨온 커플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10분이라 아예 시간 맞춰 와서 잠깐 보고 지하철로 귀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 차는 비추합니다. 공연이 끝난 뒤, 주차장 빠져나가는 차들로 엄청 혼잡했습니다. 

 

3. 화장실은 무조건 다녀오기 

 

- 음악분수 광장에 있는 화장실 줄은 어마무시하게 길었습니다. 특히 여자분들은 꼭! 화장실 갔다 가는걸 추천합니다. 

 

4. 드론은 생각보다 낮게 난다. 

 

- 저는 불꽃축제처럼 높게 쇼가 펼쳐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낮게 드론이 납니다. 때문에 애매한 자리에 돗자리를 깔고 보게 되면 앞에 사람들 때문에 시야가 좀 가려집니다.

아예 늦게 와서 서서 보던가, 아니면 일찍와서 앞자리를 맡아서 보시는게 좋습니다. 

 

아이가 엄청 좋아했고 저도 즐거웠지만, 인파를 생각하면 다음에는 지하철로 시간 맞춰서 가던가 그냥 집에서 유투브로 대리 만족할꺼 같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아이와 함께 환상적인 봄밤을 보내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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