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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결절에서 폐암수술까지11

폐암 수술 1년 7개월 후 정기진료 후기 및 흉터 시간이 참 빠르다. 암이라는 단어를 듣고 머리가 멍~ 해졌던 순간이 생생한데, 벌써 수술한지 1년이 훌쩍 지났다.  정신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내가 암수술을 받았던 사실을 잊을만하면 검진 일자가 돌아온다. 마치, 다시 건강을 챙기라는 청구서처럼. 오늘 정기점검으로 삼성병원에 갔다. 5월 21일부터 신분증 확인이 의무화 되었고, 그에 따라 모바일 건강보험증앱을 미리 준비하라는 안내 스티커가 셔틀버스에 붙어있었다. 역시 관리의 삼성, 이런 디테일에 항상 감탄하게 된다.버스에서 미리 앱을 깔아둔 덕분에 금방 출입문을 통과했다. 하지만 휴대폰 사용이 서투른 어르신들부터 미리 알지 못했던 사람들로 입구가 평소보다 북적였다.물론, 이런 상황을 대비해 이미 많은 안내직원-이라기보단 알바생 느낌의-이 사람들을 도와주고.. 2024. 8. 1.
폐 흉강경 수술 후 6~7개월 후 흉터 변화 올해 1월 18일 폐암 흉강경 수술 받은 후 벌써 6개월이 훌쩍 넘었다. 확실히 흉터 크기는 많이 줄었다. 이전에도 흉터 경과 글을 올렸는데, 좀 시간이 지났으니 아예 처음 상태 vs 현재를 비교해 보고 싶어서 새로 글을 등록하기로 했다. 예전 사진은 아래 글에 있다. 폐암 흉강경 수술 흉터 경과 - 4개월 경과 사진 추가 수술 전 흉터 크기, 낫는 시간 등이 궁금했기 때문에 수술 직후의 상처와 그 이후 경과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나는 흉강경 수술을 했고, 구멍은 총 4개를 뚫었다.(같은 흉강경 수술이라도 집도의 acejj.tistory.com 아래는 처음에 흉관 제거 후 사진이다. 아래 왼쪽은 수술 후 6개월 됐을 때 삼성 갤럭시로 찍었고, 오른쪽은 7개월 됐을 때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조명의 .. 2023. 7. 30.
폐암 흉강경 수술 흉터 경과 - 4개월 경과 사진 추가 수술 전 흉터 크기, 낫는 시간 등이 궁금했기 때문에 수술 직후의 상처와 그 이후 경과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나는 흉강경 수술을 했고, 구멍은 총 4개를 뚫었다.(같은 흉강경 수술이라도 집도의 마다 뚫는 구멍의 수가 달라진다고 한다.) 봉합 방식도 수술방식에 따라 달라지는데, 나는 흉관제거 후 의료용 접착제를 발랐다. 개흉수술을 하면 다른 방식으로 봉합하지 않을까 싶다. - 수술 후 상처 부위 관리 방법에 대한 자료이다. 퇴원시 간호사분이 해당 상처에 따라 상세히 설명해준다. 나는 피부본드(의료용 접착제)를 사용했다. 아래는 시간에 따른 상처 변화이다. 첫 외래시 스카픽스를 줘서 스카픽스 외 다른 치료를 한건 없다. 1. 수술 후 흉관 제거 직후 : 위의 나란히 두 개인 자국은 수술 직후부터 의료용 본.. 2023. 4. 2.
삼성병원 2인실 vs 6인실 비교 수술 전 2인실이 좁아서 답답하고, 6인실이 2인실 보다 낫다는 포스팅을 몇 개 봐서 처음에는 6인실로 배정을 받았다. 6인실은 넓기는 했으나, 부산스러운 분위기였다. 환자들의 혈압, 채혈, 약 먹는 시간이 각각 다르다 보니 간호사분이 계속 왔다갔다 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내 자리는 출입문과 화장실 바로 옆에 자리였기 때문에 안쪽 자리보다 더 영향을 많이 받았다. 또 밤에 병실 입구 쪽은 불 하나를 밤새 켜두어, 잘 때도 불편해서 결국 2인실로 변경 요청을 했다. 아래는 수술 직후 옮긴 2인실이다. 확실히 병실 크기 자체는 6인실에 비해 좁았지만, 개인 공간은 6인실과 똑같았다. 단지 2인실이다 보니 옆에 어떤 환자이냐에 따라 병실 생활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 나는 조용한 60대 초반 여자 환자분이었.. 2023. 4. 2.
흉관제거 후 퇴원까지 3일차부터 통증은 빠르게 좋아졌으나, 나름 열심히 걷는데도 도무지 흉수통의 공기방울이 사라질 생각을 안했다. 조급한 마음에 3일째부터는 매일 아침 의사 회진 때마다 "저 언제 흉관 제거 가능할까요?" 를 물었으나 내 맘도 모르고 흉수통에서는 뽀글뽀글... 공기방울이 올라오곤 했다.ㅠㅠ 그래도 시간이 가서 드디어 5일째 아침에 흉관 제거 허락을 받았다. 사실 그때도 전문의(집도해주신 교수님이 장기 휴가를 가셔서 입원 기간 동안은 봴 수 없었다.)가 살짝 고개를 갸웃갸웃 하긴 했으나, 제거 쪽으로 결정을 한 듯했다. 흉관 제거 후 오늘 퇴원 시켜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엑스레이 촬영 후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가능하다 해서 얼마나 기뻤는지! (물론 앞에 글에 쓴것처럼 복병이 있었음.) 오후에 인턴분이 흉관 제거.. 2023. 3. 31.
폐 수술 후 병원 생활 수술 후 3일차부터는 비슷한 생활이 이어지고, 빠르게 회복되기 때문에 입원 후 하루동안 일과를 적어본다. 폐암 수술 후 입원 기간동안, 매일 새벽 혈압 측정&채혈을 하러오는 간호사님 덕분에 잠이 깬다. 그 후에 폐 엑스레이를 찍기 위해 방사선실로 이동해서 촬영 후 다시 병실로 올라온다. 정상이면 딱히 검사 결과에 대해 따로 알려주진 않는다. 조금 뒤 아침 식사가 나온다. 식사는 기본식/선택식/고급식 중에 선택할 수 있고, 밥의 상태도 진밥, 죽, 일반 밥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선택지가 타 병원 대비 많은 듯 했고, 맛은 나쁘지 않았다. 그냥 일반적인 병원밥 느낌? 식사가 끝난 후 식판은 간이주방에 직접 반납해야하기 때문에 대부분 보호자 분-가족이나 간병인 분들- 이 해주신다. 식사 후에 간호사분이 약을.. 2023. 3. 31.
수술 후 다음날 어성부성 밤이 지나고, 새벽에 엑스레이&채혈 안내를 하는 간호사 분의 목소리에 잠이 깼다. 여전히 통증은 있었으나, 수술 당일 보다는 확실히 덜하다. 수술하면서 쪼그라든 폐를 빨리 펴지게 하기 위해 다음날부터 될 수 있는 한 열심히 운동을 하라고 시킨다. 그래서 식사 이후 환자들이 우르르 복도로 나와서 링겔을 끌며 걷기 운동을 하는데, 나는 좀 답답해서 암병동과 본관 연결 복도라던가, 지하 1층의 암 교육센터를 갔다온다던가 하는 식으로 병원을 돌아다녔다. 걸을 때 약간 기분 나쁘게 쑤시는 신경통? 같은게 느껴졌다. 또 공불기 기구를 사용한 호흡 운동은 생각보다 공도 안올라가고 지겨워서 생각보다 많이 하지 못했다. 그리고 수술시 나온 혈액, 흉수 등을 폐에서 빨리 배출하기 위해, 수술 다음날부터 일부러 깊.. 2023. 3. 28.
수술 당일, 수술실서 병실까지 폐암 수술은 나이가 많은 순으로 스케쥴이 짜지기 때문에 30대인 내가 당연히 맨 마지막 순서가 되었다. 대기 중에 인턴이 와서 또 한 번 수술 부위와 담당 교수님을 물어보고 수술 동의서를 받아갔다. 종종 수술부위가 바뀌는 의료사고가 있어서인지 여러 차례 수술 부위와 담당의를 확인하는 듯 했다. 수액 덕분에 금식 자체가 힘들지 않았지만, 수술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했다. 오후 4시 10분쯤 드디어 수술실로 이동할테니 조금만 기다리라며 간호사분이 왔다가고, 곧 휠체어를 밀어주는 분이 왔다. 혼자 걸어갈 수 있었지만, 수술 대기실에 의자가 없기도 하고, 여러 이유로 꼭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듯 했다. 수술실 앞에서 신랑이랑 인사를 한 뒤 나는 수술 대기실로, 신랑은 보호자 대기실로 이동했다. 수술 대기실 안.. 2023. 3. 20.
입원-수술 전 날 삼성병원은 수술 전날 문자로 입원 시간을 보내준다. 나는 입원시간은 오후 3시였고, 30분 전까지 병원으로 오라는 안내문구가 함께 있었다. 입원하는 날 길이 막혀서 정말 딱 30분 전에 도착해 수속을 밟고 병실을 배정 받았다. 처음 배정 받은 병실은 6인실이었고, 환자복으로 갈아입으니 그제야 환자라는게 조금 실감이 났다. 입원 후 받은 병원 생활 안내 파일 안에는 여러 서류들이 들어있었다. 환복 후 병실에 있으니 인턴이 와서 수술 부위를 물어보고 매직으로 수술 위치와 수술 담당의를 몸에 표시하고 나갔다. 그 뒤 간호사 분이 주사로 팔에 링겔을 연결할 수 있는 주사을 꽂고 고정시켜주신다. 최대 4일정도 교체 없이 꽂아놓을 수 있어 매번 주사바늘에 찔리는 아픔 없이 여러 약물을 링겔을 통해 투여할 수 있었다..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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