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회 신용분석사 1부 합격 후기(비전공자, 부분합격 후 최종합!)

드디어!!! 상반기 내내 절 괴롭힌 신용분석사를 어제부로 졸업했습니다.ㅠㅠㅠㅠㅠ

 

회계학1은 예상대로(?) 60점이 안됐는데, 회계학2에서 만회해서 간신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120점 이상이 합격인데 딱 122점 받았네요.ㅋ

생애 최초 회계학 + 완벽한 문과머리라, 1부 공부가 너무 힘들었어서 이걸 또 공부해야하나, 못할꺼 같은데 하면서 새벽 2시까지 걱정하다 합격한거라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결과 보는 순간 소리질렀네요.ㅋㅋ

 

애초에 동차합격은 못할꺼라 생각해서 올해 2월 시험은 2부만, 6월 시험은 1부만 노리고 공부했습니다. 2부 합격 후기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58회 신용분석사 2부 부분합격 후기(비전공자&벼락치기)

시험준비 기간은 직장인+첫 회계 공부라 2달 정도로 넉넉히 잡았습니다. 교재&인강은 해커스로 공부했고 평일은 하루 2~3시간, 주말에는 4~5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중간중간 회식이나 야근으로 못한 날도 있어서 정확한 공부시간은 잘 모르겠네요.ㅠㅠㅋ 

 

그럼 완전 노베이스 + 직장인의 1부 공부방법, 시험 후기를 써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음 좋겠습니다.

 

1. 무조건 인강부터 듣기 

- 인강을 잘 안봐서 2부도 현금흐름 부분 강의 몇 개만 듣고 책만 보고 합격한거라, 1부도 4강까지 그렇게 접근했는데 실수였습니다.ㅜㅜ

 

내용도 이해 안가고 진도도 너무 안나가서 결국 처음부터 다시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때 버린 시간만 거의 열흘? 정도여서 나중에 강의부터 들을껄, 땅을 치고 후회했네요.ㅠㅠ

 

해커스로 공부하는데 회계가 처음이다? 싶으면 무조건 인강부터 들으세요. 책에서 넘겨도 되는 부분, 중요한 부분 등 딱딱 집어줍니다. 정윤돈 쌤은 강의할 때 썰이 길긴한데, 덕분에 이해는 잘 됐어요. 전 괜찮았는데 강의 스타일은 호불호가 좀 있을꺼 같고, 강의도 시간이 없어서 1.5배속으로 하고 들었는데 들을만 합니다.ㅎㅎ 

 

2. 회계가 처음이면 강의도 문제도 무조건 반복!! 

- 해커스 책만 총 4회독 했습니다.

 

○ 1회차 : 이해 안돼도 무조건 듣기, 개념 잡는게 중요하니 뒤의 문제는 패스하고 진도 빼기

○ 2회차 : 윤돈쌤이 중요하다고 한 내용 다시 공부&암기 후 문제 풀기 

○ 3회차 : 2회차 때 이해 안간 내용이랑 틀린 문제들 다시 강의 들으면서 공부(이때 헷갈리는 부분, 윤돈쌤 얘기를 필기하면서 개념정리했습니다.)

○ 4회차 : 틀린 문제 반복풀기, 필기&말문제 내용 외우기

 

이렇게 4회독 했고 모의고사는 시간이 없어서 1회만 풀었습니다. 아, 금융연수원에 올라와 있는 문제도 풀었는데 사실 난이도가 낮아서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습니다. 

 

3회독부터 뭔가 좀 알꺼 같은 기분이었고, 4회독 이후는 쉽게 나옴 붙을 수도 있겠다.. 느낌?ㅎㅎ 

 

모의고사는 1회껄로 봤는데 127점으로 합격선에 딱 맞게 나왔고, 본 시험에서도 비슷한 점수로 합격했습니다.ㅋ

 

3. 전략적으로 공부하기 - 너무 어렵거나 이해 안되는 파트는 버리자!  

- 네.. 저는 6절 금융자산을 버렸습니다. 너무 지겹고 인강 양도 많아서 1~2문제 나온다니 그냥 과감히 버리고 다른 파트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회계학1 같은 경우는 파트가 굉장히 많은데 어차피 60점 이상만 맞으면 되니까 이해 안되는 부분은 차라리 버리고 쉬운 파트를 더 확실히 공부해서 한 문제라도 더 맞추는게 낫겠더라구요.

 

대신 회계학2 는 최대한 모든 파트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회계학2 는 거의 모든 파트에서 기본 2~3문제가 나오고, 후기도 시험마다 많이 나오는 파트가 다르더라구요.

 

지난 2월은 외환 쪽이 꽤 나온거 같았는데 이번 6월은 리스가 많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회계학2는 회계학1 보단 훨씬 꼼꼼히 본 덕분에 간신히 합격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4. 세부적인 내용 잘 보기  

- 인강에서 윤돈쌤 강의 들으면 다 풀 수 있을꺼 같은데, 실제로 문제를 풀 때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회계학2 건설계약에서 공사 수익을 물을 때가 있고 손익을 물을 때가 있습니다. 또 리스에서는 감각상각비 구할 때 소유권 이전, 염가매수 선택권, 보증잔존가치 일때가 다 달라서 세부적인 내용을 꼼꼼히 외워야합니다.  

 

특히 해커스는 말 그대로 "시험 합격"이 목표로, 70점 정도를 기준으로 책이 나온거라, 해커스 내용만큼은 정말 꼼꼼히 봐야합니다. 만약 3번에 쓴 내용처럼 버리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나머지 부분은 더 세심하게 공부해야하구요.

 

2회독 때 내용도 어렵고 해서 대충 외우고 문제 풀었다가 와장창 틀려서;; 그 뒤로 정신차리고 엄청 꼼꼼히 공부하기 시작했고, 확실히 오답률이 적어졌습니다.

 

○ 시험 후기

- 신분사 시험은 1, 2부가 번갈아가면서 어렵게 나온다고 하는데 그냥 운인거 같기도 합니다.-_ㅡ+

 

2월 시험은 1,2부 모두 평이했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번 6월 시험은 1부는 좀 쉽거나 평이하게, 2부는 어려웠다는 얘기가 많았거든요.

 

그리고 중요한 점이... 문제 유형이 해커스와 많이 다르게 나왔습니다. 저도 해커스로만 공부했으니, 처음에는 엄청 당황해서 이게 뭐지 싶었네요.ㅜㅜㅋㅋ

 

막 속으로 윤돈쌤 욕(?)하면서 풀어나갔는데, 그래도 풀다보니 묻는 내용은 비슷했고 내용을 잘 이해했으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말문제도 꼬아서 냈다기 보단 꼼꼼히 외우면 풀 수 있는 수준이었구요.

 

단, 단순히 문제 푸는 방법만 외운 경우에는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을꺼 같습니다. 회계학2에서 윤돈쌤이 그린 답구하는 표는 두 번인가 밖에 사용 안했을 정도로 같은 유형은 별로 없었으니까요.ㅜㅜ

 

마지막으로 전 시간이 좀 부족했는데 오픈 채팅방에서는 검토까지 했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시간부족 여부는 시험 난이도와 내가 공부한 수준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 마지막

 

신분사 후기를 찾아보면 공부 시작 전 후기를 찾아보면 쉽지 않은 시험이다, 자격증 시험 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 등등 무시무시한 내용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도전 할지 말지 2주를 고민하다 시작했습니다.

 

근데 공부 시작하고 나니.. 솔직히 찾아본 후기가 다 맞다고 생각하면서 울면서 공부했네요.ㅜㅜㅋㅋㅋㅋ

 

쉽지 않은 시험인건 맞지만, 그렇다고 아예 못할 공부는 아닙니다.(제가 그 증거..ㅎㅎ) 단지 노베이스고 직장인이라면 좀 더 준비기간을 길게 잡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상보다 공부시간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그리고 난이도 폭이 상당해서 운도 꽤 크게 작용하는 시험입니다. 저도 1부, 2부 모두 평이한 수준일 때 시험을 봐서 그나마 합격한거라 생각하니까요. 

 

올해는 이제 10월에 한 번 시험이 남았네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최종합격하길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