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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결절에서 폐암수술까지

서울삼성병원 폐 조영제 CT 후기

by acejj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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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첫 1년은 3개월마다, 이후는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고 있다. 진료 일주일 전에 미리 피검사와 조영제 ct를 찍고 검진일에 교수님께 결과를 듣는 형식이다.

 

직장인이다 보니 휴가 내기가 빠듯해서 늘 검사는 제일 첫 타임인 7시 20분쯤 예약한다. 그래야 검사 후 회사로 출근을 할 수 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분들에 비하면 배부른 투정이지만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준비하면서 이번에는 유독 짜증이 났다. 사실 병원에 가면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이 대부분이다. 술, 담배 안하고 나름 건강하게 먹었는데 왜 이 나이에 암일까.. 하는 억울함이 가끔 터질 때가 있는데 이날이 그때였던가 같다..ㅜㅜ 그래도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지..

 

조영제 CT는 본관 1층에서 찍는다. 본관 1층에서 암병동 쪽으로 넘어가는 복도로 가는 길 왼쪽에 영상의학과 접수처가 있다. 번호표를 뽑고 접수를 하면 조영제 투약을 위한 주사바늘을 꽂기 위한 치료실로 이동해 또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한다.=_=

암병동에서 본관으로 넘어가는 복도? 끝에 영상의학과 안내 화살표가 되어 있다.
암병동 > 본관으로 넘어와서 쭉 가다보면 오른쪽에 접수처가 있다.
무조건! 번호표를 뽑아야한다. 번호표 옆에 탈의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접수할 때 어떤 검사인지에 따라 탈의 여부와 위치 등을 안내해 준다. 조영제 CT는 최소 5시간 이상 금식(물도 안됨. 탈수 방지를 위한 소량 물은 가능), 폐 CT의 경우 상의에 금속물질(ex) 여자 브래지어의 와이어, 단추 등)이 없을 경우 환복 없이 바로 촬영이 가능하다.(하의는 상관 없음) 환복이 필요한 경우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 이동해야한다.

 

이렇게 접수를 하고 바닥에 노란선(치료실)을 따라가면 22번 치료실(조영제 투여를 위한 주사 꽂는곳)이 있다. 여기도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한다. 

접수 후 노란선을 따라가서 또 번호표를 뽑아야한다.

안내 화면에는 조영제 안내 영상이 나오고, 번호표로 대기순서가 뜬다. 안에는 간호사 두 분이 혈관을 잡아주는데 확실히 어르신들은 혈관잡는게 어려워서 그런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고 나처럼(별로 없긴하지만) 젊은 축에 끼는 사람들은 금방 금방 나오는 편이다.

번호표 순서가 되면 들어가서 조영제를 넣을 주사를 꽂는다.

치료실에서 나오면 이제 접수증을 들고 바닥의 하얀선을 따라 CT 대기실로 가면 된다. 상단에 있는 모니터를 보고 지정된 CT실 앞에서 대기하다보면 이름을 불러주고 CT실로 들어가면 된다.

이번엔 바닥의 흰색 대기실 표시를 따라 투시조영 CT 의 대기실로 이동한다.
이렇게 주사를 꽂고 해당 검사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이름을 불러준다. 환복하기 귀찮아서 미리 와이어 없는 브래지어를 입고 갔다. 상체 CT이기 떄문에 바지는 뭘 입어도 괜찮다.

조영제는 처음부터 투여하는게 아니라 찍는 중간에 들어간다. 먼저 몇 번 "숨 참으세요~ 숨 쉬세요~" 음성에 따라 찍고 나면 간호사분이 들어와서 "이제 조영제 들어갑니다. 들어갈 때 좀 뜨거운 느낌이 들어요." 라고 안내 후 아까 꽂은 주사바늘을 통해 조영제를 투여한다.

 

그럼 진짜로! 조영제가 몸 속에서 퍼지는 느낌이 난다. 서서히 몸이 뜨끈해지면서 아랫도리까지 뜨거운 느낌이 퍼지는데 개인적으로 그 느낌이 정말 별로다.ㅜㅜ 

 

조영제 투여가 끝나면 간호사분이 괜찮냐고 한번 더 확인 후 추가로 몇 번 더 CT 촬영을 한 뒤 끝. 찍는거 자체는 사실 5분? 정도 걸리는 듯하다. 

 

원래는 조영제 부작용? 이 있는지 봐야해서 촬영이 끝난 뒤 20분 정도 대기실서 앉았다가 가라고 하는데(안내 안해주시는 경우도 있었는듯??) 난 출근해야하니 빛의 속도로 버스 타러  감...ㅜㅜㅋㅋ

 

이제 다음 주에는 결과를 들으러 가는 날이다. 이만하길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음 주 결과를 들으러 가야겠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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