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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원동 삼성울트라성장 클리닉 진료 후기-검사 결과 후기 추가

by acejj 2024.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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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별러왔던 성장 전문 클리닉을 지난 주 토요일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 삼성울트라성장 클리닉 

- 주소 : 서울 강남구 일원로 115 삼성생명 일원역빌딩 202-2호(일원역 1번 출구 바로 옆)

- 연락처 : 02-445-0185

- 진료시간 : 화.수.금. 토 9시~17시 (월.목.일 휴진)

- 주차 : 가능, 최대 2시간 제공 

 

똑딱앱으로 예약하고 다녀왔는데, 운이 좋았던건지 지금 다시 들어가니 토요일은 9월까지 마감된 상태입니다. 방학이라 더 사람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2층에 스탠드 배너가 세워져있고 그 뒤가 바로 입구입니다. 9월 2일~9일까지 휴진이고, 10일부터 정상 진료한다고 하니 예약에 참고하세요. 

4시 25분 마지막 타임을 예약해서 4시 10분쯤 도착했는데 병원 객장이 정말 앉을데도 없이 꽉꽉 들어차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똑딱으로 접수한거라 도착했다고 데스크에 얘기한 후 가져온 자료를 제출합니다. 그 후 키재는 기계 옆의 직원-아마 알바생 같았습니다.-이 키와 몸무게를 재줍니다.

저 옆의 의자에 아예 직원이 상주하면서 키와 몸무게를 재줍니다. 아마 주말에만 있는 듯 했습니다.

 

진료 대기는 생각보다 짧아서 금방 볼 수 있었습니다. 아님 3월에 성장판 확인을 위해 찍은 뼈사진 CD가 있어서 더 빨리 진료를 볼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 뼈나이는 또래+3개월 정도 빠르고, 이 백분율(현재 하위 37% 정도)로 그대로 간다면 최종키는 159cm 정도라고 하시더군요.ㅜㅜ 아래는 선생님 해주신 얘기입니다.

 

- 성장주사를 맞추는 제일 좋은 시기는 6~7살부터이지만 10살인 지금도 절대 늦은건 아니다, 단지 여기서 1년~1년 반 이후면 효과가 절반으로 떨어진다. (2차 성징 이후이기 때문)

 

- 다행히 2차 성징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고, 2년간 주사를 맞춘다면 4~5cm 정도, 4년을 맞추면 최대 8cm 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 매일 주사해야하며, 부작용은 나타날 수 있으나 아이에 따라 편차가 크고 대부분 크지 않다.

 

- 키크는 먹는 "약"은 없다. 시중의 제품은 그래서 다 식품인거고 효과가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 

 

이 정도로 얘기해 주시고 상담실에서 비용 등 세부적인 내용을 듣고 투약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한 후 진료는 종료하였습니다.

 

그 뒤 상담을 엄청 오래 대기했습니다.ㅜㅜ 보니까 재진이 먼저 들어가는거 같았고 초진 환자는 좀 더 뒤로 빠지는 듯했는데 50분 넘게 기다렸네요.@@

 

상담실에서는 비용과 성장호르몬 종류별 실물을 보여주고 진료 결과에 대해 조금씩 더 첨언해 줍니다.

 

예를 들어 저희 애는 선생님께서 최종키를 생각보다 후하게(?) 줬는데 아마 아빠 키가 크고, 2차 성징이 없어서 좀 후하게 준거 같다고 얘기해 줬고, 제 여러 질문-비용은 동일한가요? 나이가 많을 수록 몸무게가 늘기 때문에 약용량을 늘려야한다, 그래서 금액도 올라간다. 나중에 확 크는 경우가 있지 않나요? 그러려면 뼈나이가 어려야하는데 지금 정상 연령+3개월이라 그럴 확률은 거의 없다, 등등-에 대해서도 친절히 답해줬습니다. 

 

결국 상담 끝에 성장호르몬 검사를 해본 후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을 하기로 하고 채혈 후 다음 주에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상담을 끝내고 나왔을 땐 저희 밖에 없었고, 이미 입차 시간이 2시간을 조금 넘어서 주차비도 냈네요.ㅜㅜ

 

진료 후기로는.. 오랫동안 이 분야에서 계셨던만큼 굉장히 빠르게 자료를 판독해 주시고 현재 상태+치료시 기대 키를 확실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정상범위의 아이라면 딱히 치료를 권유하거나 만류한다기 보다는, 현재 상태를 말해주고 선택은 부모에게 맡기는 스타일 같으셨어요. 

 

사실 저희 애도 심각하게 키가 작다기 보단, 정상 범주인데 아쉬운 키라 방문한거여서, 치료가 필요하거나 뼈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늦은 친구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진료 하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오랫동안 와야지 생각하고 온건데 더더욱 고민이 커졌습니다.ㅜㅜ 애는 주사기에 대한 두려움 반, 키크고 싶은 마음 반인거 같은데 우선 다음 주에 호르몬 검사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음 좋겠단 생각에 글이 길어졌네요.

 

최종적으로 저희 아이도,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모든 아이들도 원하는만큼 성장하길 기원하겠습니다. :)

 

※ 1주일 후 나온 피검사 결과입니다.

 

- 성장호르몬 혈액검사 결과는 다행히 정상 범주이지만 약간 낮은 편에 속하고, 여성 호르몬은 피검사 수치상 당장 나올꺼 같진 않지만 나이(초3)가 이제 2차 성징이 시작될 나이라 곧 나올꺼 같다고 했습니다.

 

- 진료 때 선생님이 말해주신 최종 키는 159.4cm 인데, 나중에 상담 때 저 이상으로 클 수는 없는거냐고 물어보니 예측키라 공급되는 영양과 환경? 에 따라 더 작을 수도, 더 클 수도 있지만 예측키 보다 훨씬 크게! 자랄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했습니다.ㅜㅜ

 

159.4... 딱 저기서 3센치 정도만 더 커주길 정화수 떠놓고 빌어야 할지, 아님 주사를 맞춰야할지 더 고민이 되네요. 차라리 성장호르몬이 확 낮게 나옴 당연히 맞췄을텐데.. 휴..

 

만약 맞추는걸로 결정을 하면 다시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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