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복. 경성의복 대여점 라라빈관 후기

4월 말, 전주 한옥마을로 아이와 함께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옥마을인만큼 한복 체험을 꼭 하고 싶다해서 사전에 라라빈관 이용권을 구매해 갔습니다.

티몬에서 2매에 31,800원을 결제했고, 옷+머리+소품(핸드백 등)+사진 1장 무료인화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가성비가 아주아주 훌륭했습니다.ㅎㅎ

지금도 같은 가격으로 티몬에서 판매 중이고,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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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TX 역에서 라라빈관까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택시비는 6,700원쯤 나왔고, 전동성당 건너편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동성당으로 가달라고 하셔도 될꺼 같습니다.

골목 입구부터 화려한 한복들이 디피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골목 깊이 위치해 있었지만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골목 끝에 라라빈관 간판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들어가서 오른쪽 카운터 직원분께 티켓을 구매해 왔다고 얘기하면 안내해 줍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땐 오전 11시쯤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나중에는 단체 손님까지 해서 북적북적해졌습니다.@@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바구니 보관소가 있습니다. 보관소 가는 길 옆에 한복용/경성의복용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바구니 보관소입니다. 공간이 널찍하고 바구니도 커서 편하게 둘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런 잠금장치 없이 소지품을 바구니에 넣어놓고 몇 시간을 나갔다 오는건데 외국인들이 와서 보면 놀라겠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여긴 한국이니까요!ㅎㅎ

소지품을 보관하고 아이와 함께 옷을 고르러 갑니다. 경성의복은 아이 옷이 거의 없어서 한복을 입기로 했습니다.

엄청난 수의 한복들이 종류별로 잘 나눠져 있었습니다.

안쪽에는 아이들용 의복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경성의복은 아이들용이 거의 없었습니다.

옷을 고르면 탈의실로 가서 갈아입습니다. 탈의실 사진을 못찍었는데, 직원 한 분이 체형에 맞는 속치마를 챙겨주고 옷 입는걸 도와줍니다.

옷을 입고 나면 곧바로 머리를 하러 갑니다. 머리 해주는 분은 두 분이 계셨고, 반묶음, 올림머리, 댕기머리 중 스타일을 선택하면 정말 빛의 속도로 머리를 해주십니다.

아이가 머리하는 동안 경성의복을 구경했습니다. 한복보다는 규모가 작았지만, 핸드백과 모자 등 소품은 한복보다 많았습니다.

악세사리도 목걸이, 초크, 브로지가 얼마나 화려한지, 다음에는 경성의복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

이날 맑아서 사진은 참 잘나왔는데, 너무 더워서 결국 2시간만에 한복을 반납했습니다.ㅠㅠㅋㅋ

그래도 서울 인사동 보다 길이 넓어서 다니기 편하고, 양반댁 마님(?) 놀이도 재밌었습니다.ㅎㅎ

점심까지 먹고 대충 2시쯤? 반납하러 가니 동남아에서 온 단체 손님들부터 놀러왔다가 즉흥적으로 빌리는 사람들까지 매장 안이 꽤 붐볐습니다.

아무래도 예쁜 옷들은 빨리 대여돼서, 일찍 가는게 맘에 드는 옷을 빌릴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반납하러 갔을 때도 이미 옷이 많이 빠졌더라구요.-_ㅡ+

당일치기 여행이라 다른 의복 대여점을 가보진 않았지만, 라라빈관은 옷 종류도 많고 대여 및 반납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와 함께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한다면 한 번쯤 해봐도 괜찮은 체험으로 추천합니다. :)

경험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