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비발디파크 소노벨 B동 스위트 후기

10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될 확률이 높단 소식에 6일간 아이와 집에서 복닥일 자신이 없어 급히 검색 후 예약한 숙소입니다.

 

결과적으로 2박 3일간 날씨도 너무 좋았고, 정말 돈 펑펑(?) 쓰면서 아이가 신나게 놀다가 왔습니다.

 

○ 홍천 비발디파크 소노벨 B동 스위트  

 - 주소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262 

 - 예약 : 부킹닷컴

 ※ 시기별로 최저가 싸이트 매번 다르므로, 예약시 가격 비교 필수입니다. 

 - 가격 : 1박에 284,400원 

 - 홈페이지 

비발디파크 | 소노호텔앤리조트

 

비발디파크 소노벨은 A,B,C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체크인은 모두 B동에서 이뤄집니다.

 

부대시설이 B동에서 제일 가깝기도해서 B동 스위트 타입으로 예약했습니다. 확실히 명절 연휴기간이라 가격이 평소의 거의 2.5배였습니다. 

 

저희는 오후 1시쯤 도착했는데, 일찍 와서 그런지 로비가 굉장히 한산했습니다.   

로비에 투썸플레이스, 롯데리아 등 각종 식음료장이 있어서 편했습니다.

카운터에서 1414호로 배정을 받았고, 객실정리가 완료 되었다는 문자를 받으면 카운터로 다시 와서 객실키를 받아가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도착하면 먼저 번호표를 뽑아야합니다. 업무별로 번호표 출력 버튼이 나눠져 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카운터도 한산했습니다. 오후 2시가 넘어가면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한 쪽에 각종 추석 명절 행사와 음식점들 홍보 배너들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한쪽에 비발디파크 전체 시설을 볼 수 있는 지도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스노위랜드로 눈썰매를 타러와도 좋을 듯 합니다. 

점심을 먹은 뒤 3시가 되었는데도 아직 문자가 안와서 카운터에 문의를 하니 만실이라 준비가 늦어지고 있으며, 못해도 30분은 더 대기 시간이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늦어진 시간만큼 레이트 체크아웃은 된다고 했으나, 제가 난색을 표하자 대신 준비가 끝난 3층으로 바꾸고 12시 레이트 체크아웃을 해준다고 해서 그냥 3층으로 변경을 했습니다. 

배정 받은 룸타입은 취사, 더블베드였습니다. 

거실과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고, 베란다가 있습니다. 주차장 3층과 높이가 같아서 다음에는 선택하라 하면 그냥 기다렸다 고층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ㅎㅎ

침대방입니다. 생각보다 메트리스가 괜찮아서 잘 잤습니다. 

침대방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샤워기가 있긴 하지만 협소해서 샤워는 하지 않았습니다. 

어메니티라고 불릴만한건 없다고 보심 됩니다. 샴푸와 바디워시 외에는 모두 챙겨와야합니다. 

침대 건너편의 옷장에는 침구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신랑이 온돌방에 요를 2개 깔고 잤는데도 허리가 배긴다며 힘들어했습니다.ㅠㅠㅋㅋ

온돌방입니다. 원래 벽면 거울 아래 화장대 탁자가 있었는데, 제가 쓰기 편하도록 침대방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온돌방 벽면에 코트 등을 걸 수 있는 긴 옷장이 있습니다. 그 외는 뭐.. 아무것도 없습니다.ㅎㅎ 

현관 바로 옆의 메인 화장실입니다. 

부엌입니다. 취사 가능한 타입이라 밥솥과 요리 도구들이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씽크대 아래 쪽에는 후라이팬, 냄비 등이 있고 상단 그릇장에는 식기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날 3층 객실로 들어와서 짐을 풀려고 하는데 청소 상태가 상당히.. 불량했습니다.

 

바닥에 머리카락과 발에 뭔가 밟혔지만 워낙 만실이고 다들 바빠보여서 대충 휴지로 훔치고 음식 가져온걸 넣으려고 냉장고를 열었는데, 

 

와우.@@

 

아예 청소가 안되어 있더군요. 김치국물이 흘러있고, 군데 군데 음식 얼룩들이 있어서 카운터에 전화해서 걸레랑 진공청소기 들고 올라와 달라고 했습니다.=_= 

 

그나마도 안올라와서 결국 신랑이 다시 전화를 한 뒤에야 직원분이 수건과 청소기를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직원분도 냉장고를 열더니 놀라더군요.

 

아마 이정도로 엉망이라고는 생각을 못한거 같았습니다. 급하게 담당자분한테 전화를 하더니 냉장고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답답했던 전 청소기를 밀기 시작했고, 결국 직원과 투숙객이 함께 청소를 하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ㅋㅋ

 

청소기로 거실과 방 전체를 밀고 나니 관리자분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뛰어와서 너무 죄송하다고 본인이 청소를 해주신다고 했는데 이미 제가 다 했....ㅠㅠ 

 

워낙 바쁜 날이니 괜찮다고 했는데도 명함을 주면서 과일제공 및 오후 1시로 레이트 체크아웃을 등록해준다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리조트 오면 식기들 사용 전에 싹 다 설겆이 하고 사용하는데 밥그릇에 밥풀이 말라붙어 있는게 있었습니다..

 

이젠 해탈... 그저 웃지요.. 그냥 밥풀 붙은 그릇 빼고 필요한 그릇들만 씻어서 사용했습니다. 

 

여러모로 청소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응대해 주셔서 크게 기분 상하지 않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제공해주신 과일입니다. :)

몇몇 해프닝이 있었지만 그래도 워낙 부대시설이 많고 넓어서 가족 나들이 오기에 좋은 곳입니다.

 

다음에는 붐비지 않을 때, 스노위랜드를 와봐야 겠습니다.ㅎㅎ